LG투자증권은 24일 SBS[034120]의 작년 4.4분기실적이 예상을 밑돌았다며 목표가를 기존 3만5천600원에서 3만3천20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중립'의견을 유지했다.
작년 4.4분기에 SBS의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천435억원, 4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 49%씩 감소했고 2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LG증권은 이같은 실적을 '어닝쇼크(실적충격)'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 주수입원인 방송광고 부진과 제작비, 감가상각비 증가 등을 부진의 원인으로 꼽았다.
LG증권은 이와함께 SBS의 올해 전체 매출,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각각 5천971억원, 1천752억원으로 기존대비 1.3%, 9.2% 낮춰잡았다.
이는 올 TV재원판매율 가정을 기존 85.5%에서 85%로 하향조정한데 따른 것이라고 LG증권은 설명했다.
LG증권은 기업들의 체감경기 악화가 이어지면서 올 1월 SBS TV재원판매율이 70%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박진 LG증권 연구원은 "방송광고단가인상, 민영미디어랩, 광고총량제 및 중간광고제 등의 제도 변화가 논의되고있어 SBS의 영업환경이 개선될 여지도 많지만, 이같은 제도 도입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는만큼 우선 실적 추이에 투자의 초점을 맞춰야할 필요가 있다"면서 '중립'의견을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