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 "아이 환경 맞춰 다르게 교육해야"

■ 알프레드 아들러, 교육을 말하다

알프레드 아들러 지음, 부글 펴냄


한 소년이 있었다. 어린 시절부터 말 더듬기 치료를 받아 온 소년은 어느 날 자신을 둘러싼 '특별한 상황'을 발견한다. 어머니도, 선생님도 늘 자신에게 시간과 관심을 쏟고 있었다. 말을 더듬은 결과 소년은 학교에서나 집에서 우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 것이다. 물론 소년도 착한 학생이었다. 그러나 말을 더듬게 됨으로써 소년은 매사를 더욱 수월하게 넘길 수 있게 됐다. 개인심리학의 대가인 저자 알프레드 아들러는 소년 같은 아이를 다루는 부모와 선생의 행동이 잘못됐다고 진단한다. 열등콤플렉스를 가진 아이를 다룰 땐 용기를 북돋워 주는 게 중요하지만, 다정한 관계를 맺어가면서도 아이가 자신의 힘과 능력을 믿도록 만드는 '유도 작업'이 병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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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개인심리학의 관점에서 다양한 케이스의 교육 방향을 정리한다.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의 핵심은 '개인의 성격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이 살아온 역사를 두루 펼쳐봐야 한다'는 데 있다. 즉 개인의 성격은 개인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육체·정신적 건강, 가족, 경제사정, 부모의 교육수준 등 다양한 요소에 영향을 받아 형성된다는 것이다. 결국 아이를 교육하는 방법은 그 아이를 둘러싼 환경에 맞춰 아이마다 달라야 한다는 게 교육 분야에 있어 아들러가 주장하는 바다. 1만4,000원.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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