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선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이 13일 쌍용차와 관련한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의 발언을 겨냥, "긴 갈등과 대립을 해소하고 막 생산을 재개하는 시점에 이 장관의 발언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쌍용차 회생을 위해 노ㆍ사ㆍ정 모두 최선을 다해야'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경제 살리기에 그 직을 걸어야 하는 장관이 '파산'을 운운하는 것은 절대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정 위원장은 이 장관에게 "쌍용차 회생을 독려하기는커녕 찬물을 끼얹는 발언은 삼가줄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지금까지 정부는 쌍용차 사태가 80여일간 계속되는 동안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았다"며 "엄청난 국가적 손실로 이어지는 사회적 갈등 관리에 현 정부는 무책임하고 무능하다"고 따졌다. 이 장관은 전날 "(쌍용차)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는 등 상황이 더 나빠질 경우 쌍용차는 파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