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88포인트(0.57%) 오른 1,923.91에 거래를 마치며 8거래일 만에 1,920선을 다시 밟았다.
전날(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장 초반 경제지표가 엇갈리면서 하락하다가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양적완화 축소가 9월이 아닐 수도 있다”는 발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하락 출발했으나 외국인이 이틀째 대규모 순매수에 나서며 상승 반전했다.
외국인은 이날 3,595억원 순매수했다. 전날 1,738억원 순매수한 외국인은 이틀간 5,000억원 이상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장초반 외국인과 동반 매수에 나섰던 기관은 329억원 매도우위로 마감했고, 개인은 3,228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245억원 매수우위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49%), 기계(3.20%), 운수창고(1.21%), 통신업(1.13%) 등이 강세를 보였고 보험(-0.76%), 증권(-0.50%), 섬유의복(-0.45%) 등이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3.00% 뛰는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2.64%), SK텔레콤(2.16%), LG화학(1.73%), 기아차(1.30%)도 상승했다. 반면 한국전력이 상승 닷새만에 1.34% 하락했고, 현대중공업(-0.69%), 현대모비스(-0.37%), KB금융(-0.14%)도 약세를 보였다.
전날 유상증자설과 이건희 회장의 건강 악화설이 돌았던 삼성전자는 외국인 순매수가 몰리며 0.78% 상승 마감했다. 삼성그룹은 이 같은 루머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02포인트 오른 강보합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