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동부그룹, 오명 전 부총리 영입 추진

전자계열 총괄 회장 맡길 듯


동부그룹은 오명 전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을 전자 계열사 총괄 회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동부그룹은 25일 오 전 부총리를 영입해 최근 인수를 마무리한 대우일렉트로닉스와 동부로봇(로봇), 동부하이텍(반도체), 동부CNI(전자재료), 동부라이텍(조명) 등 전자 계열사를 총괄하는 회장 역할을 맡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동부그룹 내 이재형 부회장이 대우일렉과 동부라이텍ㆍ동부LED 등 3사의 대표이사 부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만큼 오명 회장과 이재형 부회장 등이 전자계열사를 진두 지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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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전 부총리의 영입은 동부그룹이 대우일렉을 인수한 후 전자 계열사 간 시너지를 만들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동부그룹은 지난 15일 대우일렉 인수 금액(2,726억원)중 2,280억원을 납입해 인수 작업을 종결하고 김준기 회장이 책임경영을 위해 대우일렉 각자 대표이사(등기이사)로 등재하는 등 시너지 작업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이다.

동부그룹의 한 관계자는 "오 전 부총리는 과거 동부익스프레스와 동부하이텍 등의 사외 이사를 지내는 등 동부그룹의 속사정을 잘 알고 있다"며 "정보기술(IT)산업에 대한 이해의 폭도 넓어 그룹 내 전자 계열사를 이끌 적임자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 전 부총리는 경기고와 육사를 거쳐 서울대 공대를 졸업한 뒤 대통령 경제과학비서관과 체신부 장관, 건설교통부 장관,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또 아주대와 건국대 총장, KAIST 이사장도 지냈다.

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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