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3일 보고서에서 "CJ제일제당이 금융위기 가능성이 제기된 인도네시아에 바이오 법인을 보유하고 있다"며 "그러나 인도네시아 바이오 법인의 라이신 매출 80%가 유럽향이고, 핵산의 경우 60~70%가 중국향 매출로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동남아 지역으로의 매출은 바이오 전체 매출의 15~20% 내외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루피아 환율 하락에 따른 영향도 거의 없다는 분석이다.
인도네시아 법인 매출의 대부분이 유로화 등 기타 지역 통화인 데다 주요 원재료는 달러화로 태국 등에서 구매하고 있어 이 법인의 재무제표는 달러화 기준으로 작성되고 있다.
이선경 대신증권 연구원은 "루피아화는 매출의 일부분과 원재료를 제외한 각종 현지 공장 운영 비용에만 영향을 주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바이오 법인은 아시아 신흥국 위기에 따른 매출 감소 영향은 물론 인도네시아 루피아 환율 하락에 따른 영향도 미미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사료법인에 대해서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지역의 사료 법인은 현지 생산 및 현지 판매 체제로 경기 둔화 시 실적이 감소하고 현지화 기준 실적을 원화로 환산하는 과정에서 이익규모 감소할 수 있다"며 "그러나 지난해 연간 기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사료법인 합산 순이익은 199억원으로 절대 규모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