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전자, 이틀째 올라

삼성전자의 올해 4ㆍ4분기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을 훨씬 넘는 9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에 이틀째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거래일보다 1.06%(1만4,000원) 오른 134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간이 6만주 넘게 사들이며 이틀째 강세를 이끌었다. 이날 현대차와 포스코, LG화학 등 시가총액 대형주들이 일제히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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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삼성증권의 강세는 4ㆍ4분기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을 훌쩍 넘는 9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투자심리를 부추겼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임돌이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4ㆍ4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보다 12.0%, 전년 동기 대비 71.9% 늘어난 9조1,03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연간 영업이익도 29조8,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국내 증권사들의 올해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 전망치(28조5,000억원)과 4ㆍ4분기 영업이익(8조원) 보다 1조원 가량 많은 것이다.

임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내 정보기술(IT) 기업의 시장지배력이 실제로는 강화되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절대 규모는 내년에도 증가해 34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황성민 삼성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물량이 올해 2억1,000만대에서 내년 2억8,000만대로 늘어나면서 시장 평균 성장률을 크게 웃돌 것”이라며 “특히 연말을 전후로 경기에 민감한 반도체 업황의 회복 가능성이 주가를 재평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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