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및 저출산 여파로 30대 이하의 인터넷 이용자 수는 줄어드는 반면 60대 이상의 인터넷 이용자 수는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부가 9일 발표한 ‘2006년도 상반기 정보화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6세 이상 30세 이하의 인터넷 이용자 수는 2,470만명으로 지난해 12월의 2,484만명에 비해 14만명(0.56%) 감소한 반면 60대 이상의 인터넷 이용자 수는 지난해 12월의 73만명보다 23만명(31.5%)이나 늘어난 96만명에 달했다.
한편 만 6세 이상 국민들의 인터넷 이용율은 73.5%(3,358만명)로 지난해 12월의 72.8%(3,301만명)에 비해 0.7%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통부의 한 관계자는 “저출산 및 고령화 추세가 인터넷 이용 실태에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목적은 ‘자료ㆍ정보 획득(86.8%,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이어 ‘이메일ㆍ채팅(85.1%)’, ‘여가활동(83.8%)’, ‘쇼핑ㆍ예약(48.7%)’, ‘교육ㆍ학습(46.3%)’, ‘홈페이지ㆍ블로그(41.0%)’ 등의 순이었다. 일주일 평균 인터넷 이용시간은 13.3시간이며, 하루 중 인터넷 이용률이 가장 높은 시간대는 오후 3시에서 4시 사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만 3~5세의 평균 인터넷 시작 연령은 3.2세로 나타났으며, 특히 만 3세의 경우 평균 2.1세에 인터넷을 시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만 3~5세의 인터넷 이용 목적은 게임ㆍ오락(84.9%, 중복응답), 교육ㆍ학습(45.5%), 음악ㆍ동영상(15.7%) 등으로 주로 게임 등을 위해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