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교신기록 일부 내용 정리해 알리겠다"
金국방 "중요한 단서 없어"… 논란 계속될듯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
침몰 엿새가 지났지만 천안함의 침몰 당시 상황을 놓고 그럴듯한 관측과 의혹들만 제기되는 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침몰 당시를 말해주는 구체적인 상황이 확연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 공개 여부를 저울질했던 천안함의 작전교신기록은 공개하지 않기로 해 이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군은 다만 교신기록 내용 가운데 주요한 내용을 정리해 언론에 알리기로 했다.
해군은 31일 천안함의 교신기록 공개 여부를 놓고 "공개할 범위가 되는지 봐서 공개하겠다"고 밝혔지만 김태영 국방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실에 내려와 "작전일지를 공개하기보다는 일부 내용을 정리해 알리겠다"고 말했다. 작전일지는 군사기록인 만큼 공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작전일지에 사고원인을 규명할 정황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참고할 사안 정도만 있지 중요한 단서가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합동참모본부 정보작전처장인 이기식 준장도 "교신일지는 군사작전과 관련한 모든 사항이 다 들어 있는 군사비밀"이라면서 부정적으로 답변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교신기록은 침몰할 당시 천안함과 평택의 2함대사령부, 인근 초계함인 속초함과 주고받은 내용을 모두 담고 있는 만큼 이번 사고를 규명할 '핵심 단서'로 꼽았다. 예컨대 왜 천안함이 평소 다니던 항로를 빗겨갔다가 사고가 났는지, 또 다른 초계함인 속초함은 어떤 이유로 '새떼'를 향해 76㎜ 함포를 130여발가량을 퍼부었지 등을 알려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두 함정의 임무가 북한의 도발과 관련된 첩보였다면 이번 사고 원인이 북한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도 가능하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한편 장수만 국방차관과 김중련 합참차장, 이기식 합참 정보작전처장은 지난 30일 김형오 국회의장을 방문해 비공개로 보고한 자리에서 "(천안함이 간) 그 항로는 지난해 대청해전 이후에 북한이 계속해 보복을 경고해왔기 때문에 그에 대한 안전 확보차원에서 백령도 아래쪽 항로를 이용해왔다"고 설명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