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원장 이종철)은 유방암을 보다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디지털 맘모그라프(GE사 제조)`를 4월 14일부터 가동하기 시작했다. 디지털 맘모그라프는 필름 없이 이미지만을 전송, 전문의가 유방암 여부를 신속히 판독할 수 있는 장비다.
화면이 밝아 호르몬제 복용 중에 잘 나타나는 치밀 유방(Dense breast)을 정확히 구분할 수 있으며, 그 동안 눈에 잘 띄지 않아 놓치기 쉬웠던 유방 가장자리의 병변도 판독할 수 있다. 방사선의 경우 기존 스크린-필름 촬영술에 비해 30~40% 적고, 영상이 만들어지는 시간도 대폭 줄일 수 있어 환자 대기시간을 최소화 했다.
2000년 FDA(미식품의약국) 공인을 받아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삼성서울병원이 처음 도입했다. 한부경(영상의학과) 교수는 “적은 양의 X-레이 조사로도 정확하게 유방암을 진단할 수 있게 된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02)3410-2500
<박상영기자 sa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