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등록상 전국의 1,673만 세대 중 절반인 841만 세대는 무주택자인 반면, 1세대 다주택 소유자는 나머지 832만 세대의 33.2%에 이르는 276만 세대로 평균 3채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 강남지역에 살고있는 5만5,000세대는 서울에 평균 3.67채 집을 가지고 있고, 전국적으로도 강남 거주 25만6,000세대가 전국의 주택 47만6,000채를 보유 평균 1.86채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행정자치부는 10.29 주택시장 안정종합대책 추진과 관련, 지난해 재산세 과세자료를 근거로 주민등록 전산망과 연계해 세대별 주택소유현황을 파악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세대별 주택소유현황에 따르면 전국의 주민등록상 1,673만세대 중 절반이 넘는 841만세대는 주택을 소유하지 못했다. 또 개인이 소유한 전국의 총 주택 수는 1,370만채이고 주택을 소유한 총 세대수는 832만세대로, 세대당 평균 1.65채를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1세대 1주택은 556만세대, 1세대 다주택은 276만세대로 814만채인 평균 2.95채를 갖고 있었다. 이 가운데 아파트의 경우 전국에서 448만세대가 평균 1.13채인 508만채를 소유, 이 중 1세대 1아파트는 398만7,000세대, 2채 이상 아파트 소유세대는 49만세대나 됐다.
허성관 행자부 장관은 “부동산관련 자료들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이번주중으로 각 부처의 관련 전산망을 연계한 `부동산 정보관리센터`를 행자부내에 설치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내년 하반기부터 부동산 거래와 보유현황, 납세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부동산 투기가 원천봉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