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치와 부합하는 것으로 최근 고용시장이 살아나고 부동산 시장 또한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소비지출은 국내총생산(GDP)의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미국의 경제상황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다.
하지만 1월 개인소득은 3.6% 감소해 지난 1993년 이후 20년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초 재정절벽(갑작스러운 정부지출 축소에 따른 경제충격)으로 세율이 오를 것을 우려한 기업들이 통상 1월에 지급하던 보너스를 지난해 말 몰아서 지급한 데 따른 것으로 시장에서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처럼 소비지출이 늘어난 반면 개인소득이 줄어들면서 지난달 저축률은 2.4%로, 지난 2007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마이클 페롤리 JP모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시장 상황이 나아지면서 수입이 늘어나고 있고 주가와 부동산가격까지 오르면서 소비지출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그러나 세금 인상과 휘발유 값 상승 때문에 앞으로 몇 개월간 지출이 줄어들 수는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