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이건희 회장 취임… 반도체 신화창조… 1등 원동력 되새긴다

■ 삼성 '명장면 25' 뭘 담았나<br>신경영 통해 업그레이드 발판 반도체 진출 역사 등 고스란히<br>TV·애니콜 스토리도 담을 듯




오는 12월1일은 이건희 삼성 회장이 취임한 지 25주년이 되는 날이다. '명장면 25'는 이에 맞춰 '1등 DNA'를 다시 확산시킴으로써 삼성이 또 한번 도약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젝트다. 애플과의 특허소송은 물론 갈수록 거세지는 해외 경쟁기업의 견제 등을 극복하고 초일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1등 DNA가 어느 때보다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명장면 25를 통한 1등 DNA 다시 심기는 타임스스퀘어 광고판만이 아니다. 2회째 방송에서는 '반도체 신화 창조'가 소개됐다. 반도체 업계에 '삼성'이라는 이름조차 생소할 때 당시 쟁쟁하던 미국의 마이크론 등 글로벌 기업을 제치고 세계 1등 자리에 오른 역사를 담았다.

삼성 메모리 반도체 사업이 시작된 것은 지난 1983년. 당시 국내외에서 반대가 적지 않았지만 삼성 반도체는 1992년부터 현재까지 1위를 지키며 삼성 신화 창조의 일등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삼성 DNA의 원동력은 기술 선점과 초격차(한 발 앞선 제품으로 시장을 선점하는 것) 확보 전략, 끊임없는 위기경영이라는 점을 직원들에게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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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면 25 1회째 방송에는 '1987년 이건희 회장의 취임'이 꼽혔다. 이 회장의 취임은 '삼성의 위대한 내일을 약속하는 출발점'이었다고 평가했다. 이 회장은 취임 이후 1993년 신경영 선언 등을 통해 삼성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며 일등 삼성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은 앞으로도 연말까지 오늘의 삼성을 있게 한 22개 명장면을 소개하며 직원들에게 삼성의 1등 DNA를 지속적으로 전파할 예정이다. 세부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TV 1등 신화' '애니콜로 요약되는 휴대폰 신화'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TV는 일본의 소니 등을 제치고 2006년부터 현재까지 1등 자리를 지켜왔으며 애니콜은 오늘의 삼성 휴대폰을 있게 한 출발점이었다.

'삼성 1등 DNA'는 직원들의 자부심이자 다른 기업에서 찾기 어려운 삼성만의 고유한 경영철학이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명장면 25개를 통해 삼성 내부에 살아 숨 쉬고 있는 1등 DNA를 다시 조명해 최근의 위기를 극복하고 또 한번의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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