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일산 킨텍스~삼성역 구간 공사가 확정, 발표된 후 한류월드 인근 호텔용지나 테마파크 용지 매입에 대한 문의가 발표 전보다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GTX 사업 확정 발표 후 한류월드 인근 호텔용지 등 용지 매입에 대한 문의가 크게 늘어 한류월드 조성사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
도 관계자는 “한류월드 개발의 최대 약점으로 작용했던 서울 강남권으로의 접근성이 20분대로 향상되면서 투자자들의 태도도 전보다 적극적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한류월드 인근 부동산 시장도 GTX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고양시 장항동 소재 H 부동산 대표는 “지난 1~2월에는 매매가 없었지만, 이달 들어 4건의 매매가 이뤄지는 등 GTX 확정에 따른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며 “GTX가 실제 착공에 들어가게 되면 시장이 더욱 활기를 띨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류월드 사업단은 미매각 용지에 관심 있는 투자자들의 방문과 문의가 늘 것에 대비해 상반기에는 숙박시설 용지를, 하반기에는 복합시설 용지와 업무시설 용지를 중심으로 부지공급을 추진할 방침이다.
황선구 경기도 한류 월드사업단장은 “GTX 확정 소식이 현재 진행 중인 KDI의 K-POP 공연장 사업 타당성 분석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GTX 호재가 한류월드 사업 성공의 청신호가 되는 것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도는 지난 2004년부터 고양시 장항동과 대화동 일대 99만4,000㎡를 한류(韓流)를 주제로 복합문화관광단지를 조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