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립은 송파·강동·성동 낙찰가 높은편「강남은 아파트·단독, 강동은 연립이 잘 팔린다.」
서울 시내 경매가 지역에 따라 다른 특성을 보이고 있다.
20일 경매중개업계에 따르면 강남·서초구 일대 경매를 맡고 있는 서울지법 본원의 경우 아파트 낙찰가격이 서울시내 다른 지원보다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서초 아파트가 가격상승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대부분 감정가격 90% 이상에 낙찰된다는 것이다. 다른 지역 아파트 낙찰가가 감정가격의 85%선에 비해 높은 수치다.
반면 송파구·강동구·성동구가 포함되는 동부지원은 연립주택의 낙찰가가 상대적으로 높다. 일반적으로 연립주택은 3∼4회 유찰되는데 반해 동부지원에서는 단 2회만에 낙찰되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이다.
단독주택의 경우 강남구 일원동·수서동과 종로구 평창동, 성북구 성북동을 담당하는 본원에서는 신건에도 낙찰되는 경우가 많다. 이들 지역의 경우 대부분 시가 수억원대의 고급단독주택인데 일반매물로는 잘 나오지 않기 때문에 경매로 사려는 수요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한편 노원구·도봉구 등을 맡고 있는 북부지원과 은평구·영등포구 등이 포함되는 서부지원의 경우 서울시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찰가격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경매에서도 지역에 따라 가격편차가 심하게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정두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