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대학생이 만든 알람 앱 가입자 80만 돌풍

말랑스튜디오 '알람몬' 석달만에<br>캐릭터·게임 가미해 차별화 성공

대학생들이 설립한 말랑스튜디오 의 김영호(오른쪽) 대표와 팀원들.

대학생들이 만든 알람 애플리케이션이 출시 석달 만에 8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9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말랑스튜디오가 지난 5월 출시한 '알람몬'은 T스토어와 삼성 앱스(Apps)의 무료 앱 다운로드 순위 1위, 구글 플레이 20만회 이상 다운로드 등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알람몬은 캐릭터를 이용한 알람 기능으로 다른 앱과 차별화를 줬다. 꼬꼬댁(닭), 빵야(토스터기), 다크냥(고양이) 등의 캐릭터가 알람 소리를 내는데 토스터기의 빵이 타기 전에 손잡이를 내리거나 알이 깨지기 전에 버튼을 눌러야 하는 식의 게임 기능을 가미했다. 최근에는 한국야쿠르트와 제휴해 김수현ㆍ신세경 등의 연예인이 캐릭터로 등장하기도 했다.


이 회사의 직원들은 경희대 재학생인 최고경영자(CEO) 김영호씨를 비롯해 강진석(단국대학원)ㆍ박지연(중앙대)ㆍ김경록(한국외대)ㆍ이기헌(수원대)ㆍ김경연(숭실대)씨 등 모두 대학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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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성공적인 창업을 할 수 있었던 데는 방통위가 2월에 시작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 '글로벌 K-스타트업'이 큰 도움이 됐다. 이 프로그램은 방통위가 구글ㆍ네이버ㆍ다음ㆍKTㆍLG유플러스 등 포털사와 이통사 등 IT 기업 16곳과 함께 개발비, IT 인프라, 특허출원비용 등을 지원해 국내 인터넷 기업의 창업을 도와준다. 현재 지원대상 30개 팀 중 13개 팀이 창업을 했고 이 중 말랑스튜디오를 비롯한 6개 팀이 서비스를 출시했다.

현직 치과의사(박종운ㆍ이성진씨)가 만든 의료상담ㆍ환자관리 앱 '아이클리닉(iClinic)'은 200건 이상 유료로 판매돼 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클래스팅'은 베타 버전 오픈 2개월 만에 전국 5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이외에 개인 클라우드 서비스 'B드라이브(Bdrive)', URL 정보로 이용자의 성격을 파악해주는 '트리플', 폰트 제작 앱 '리얼폰트' 등이 시장에 출시됐다.

아직 서비스를 출시하지는 않았지만 맞춤형 수학교육 플랫폼을 개발 중인 '노우리(KnowRe)'의 경우 해외 언론인 벤처비트로부터 '한국에서 주목해야 할 4대 스타트업'으로 뽑히기도 했다.

박재문 방통위 네트워크정책국장은 "글로벌 K-스타트업의 차별화된 지원에다 참가자들의 열정과 도전정신이 어우러져 좋은 성과가 나오고 있다"며 "참가자들이 만든 서비스가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피플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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