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ISS 사태 재심의해야

[국감]이건호 국민은행장 "지주사 이사회에서 어윤대 성과급 취소여부, 논의할 것"

이른바 ISS 사태에 대해 어윤대 전 KB금융지주회장과 박동창 전 부사장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경징계에 대해 재심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정호준 민주당 의원은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어 전 회장이 지난 2월부터 미국 주주총회 안건 분석회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에 내부정보를 유출시킬 계획을 모의했다면서 금감원 제재심의가 다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지난 2월27일 오후 4시경 박 전 부사장이 ISS와의 인터뷰를 마치자 마자 5시30분경 박 전 부사장이 어 전 회장실을 찾아가 약 30분간 ISS면담 건을 보고한 의혹이 있다"며 제보를 근거로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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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박 전 부사장과 어 전 회장은 ISS에 보낼 자료와 제출시기를 협의하고 KB의 내부 후계구도 방안과 사외이사 연임관련 찬반분석 내용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어 전 회장이 사전에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신제윤 금융위원장은“제재심의위에서 상당히 논란이 있던 것으로 안다”면서도“비교적 중립적인 외부전문가가 충분한 논의를 거쳐서 결정한 것이기 때문에 결정을 존중한다”고 답했다.

이날 국감에 증인으로 참석한 이건호 국민은행장은 어윤대 전 KB금융 회장의 성과급 취소와 관련,“이사회에서 논의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금감원 재제심의위는 어 전 회장에게 ‘주의적 경고’상당을 박동창 전 KB금융 부사장에게 감봉 3개월 처분을 내렸다. 당초 예상보다 수위가 대폭 낮아 논란이 됐다.


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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