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석유화학 분야 하반기 다시 악화"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1ㆍ4분기에 회복됐던 석유화학 사업이 세계경기 침체 지속과 설비증설 등으로 하반기에 다시 악화될 것”이라면서 “정유사업 또한 공급증대로 하반기에 수출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 회장은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다행히 올 들어 소기의 경영목표에 근접했으나 세계경제 침체와 환율 및 유가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환율효과 소멸, 해외 석유화학 기업들의 증산, 중국 정부의 석유화학 자급률 제고 방침 등으로 석유화학 분야에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허 회장은 “이처럼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도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올해 1조7,00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면서 “대표적으로 제3중질유분해탈황시설(고도화설비) 투자를 통해 원유도입 단가를 낮추고 수익성이 높은 경질유 생산을 늘려 수출을 증대할 수 있어 손익이 대폭 향상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그는 “지난달 경북 구미시에 착공한 세계 최대 규모의 탄소소재 생산시설 및 연료전지ㆍ박막전지 등 미래 녹색성장을 위한 신에너지 사업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이런 대규모 투자를 안정적으로 진행하려면 올해 경영목표인 ‘비용(cost) 경쟁력 확보’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면서 “요즘과 같이 정제마진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비용절감은 회사의 손익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비용절감을 위해) 모든 임직원이 희생을 감수하며 자발적으로 고통을 분담한 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지난달 임금 및 단체교섭을 회사에 위임한 것은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한마음으로 동참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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