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방송 사업자들이 OTT(Over the top) 제품 판매에 박차를 가하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CJ헬로비전은 지난달 출시한 동글형 OTT '티빙스틱'의 판매를 위해 최근 IT기기 유통 전문업체인 대원CTS와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또 G마켓 외에 옥션, 11번가, 위메이크프라이스 등 오픈마켓 판로도 넓혀 온·오프라인 판매 극대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3월 인터넷 종합몰 현대HCN에 '에브리온TV 캐스트'를 선보인 N스크린 서비스 전문업체 에브리온TV는 온라인 유통 플랫폼에 집중하는 동시에 해외 시장 개척에도 나선다. 에브리온TV는 최근 이노피아테크, 미디어원 등 IT기기 전문업체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에브리온TV 캐스트 온라인 판매를 개시했다.
업계의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 5월 구글이 국내 시장에 '크롬캐스트'를 선보인 데 대한 대응책으로 풀이된다. 구글코리아는 크롬캐스트 출시 한 달 만에 무려 2만여 대에 달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한편 국내 OTT 가입자 수는 지난해 2,000만 명에서 올해 2,250만 명 선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시장 규모는 지난해 500억원에서 올해에는 1,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