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금호타이어, 중국 난징공장 올해말 가동 중단후 이전

노조 파업에 "임금안 변동없다"


금호타이어가 중국 난징공장의 가동을 올해 말 중단하고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시 외곽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김창규(사진) 금호타이어 사장은 지난 5일 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재계 신년 인사회에서 서울경제신문 기자와 만나 "중국 지방정부와 합의가 어느 정도 끝나 내년부터는 난징공장 이전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1996년 난징에 공장을 설립했으나 시 당국의 도시주거환경 개선계획에 따라 공장 이전을 난징시로부터 통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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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은 최근 파업을 무기로 상당한 폭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노조에 대해서는 더 이상 회사가 제시할 수 있는 안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워크아웃이 끝나자마자 노조가 파업에 돌입해 유감"이라면서도 "임금 인상과 관련한 사측의 안이 달라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최근 금호타이어는 노조와의 교섭을 통해 현재보다 25.6% 인상된 임금 인상안을 제시한 바 있다.

김 사장은 또 회사가 워크아웃을 졸업하고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조직개편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영업과 마케팅 분야를 중심으로 부분적인 조직개편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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