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들어 성광벤드 주가의 고공행진이 멈추지 않고 있다. 18일 성광벤드 주가는 전날보다 1,250원(7.35%) 오른 1만8,250원에 장을 마쳤다. 5월에만 3,800원(26%)이 오르며 연일 52주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성광벤드는 17일 최대주주가 보유한 주식 가운데 200만주가 블록딜(대량매매)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에게 넘어갔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른 전체 매매대금은 340억원가량이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성광벤드의 주가는 시장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상태인데 이는 유통물량이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이라며 “회사 측의 대량매매는 유통물량 증대 차원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삼성증권은 지난 15일 “성광벤드는 플랜트ㆍ발전소ㆍ조선 등 전방산업의 호황으로 적어도 3~4년간 공급자 우위의 시장상황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바탕으로 한 설비증설로 주당순이익(EPS)이 2007~2009년 연평균 3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판매단가 인상과 고수익성 제품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1ㆍ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50% 증가했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만8,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상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