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아파트 분양 '큰장' 선다] 고개숙인 용인·수원 부활 '부푼꿈'

용인, 교통 확충… 6,600가구 분양 눈앞<br>수원, 신도시 개발·수도권 교통연계 호재<br>쾌적한 환경 타운하우스도 관심 가져볼만





[아파트 분양 '큰장' 선다] 고개숙인 용인·수원 부활 '부푼꿈' 용인, 교통 확충… 6,600가구 분양 눈앞수원, 신도시 개발·수도권 교통연계 호재쾌적한 환경 타운하우스도 관심 가져볼만 전재호 기자 jeon@sed.co.kr 용인은 이른바 ‘버블세븐’ 중 최근 집값 하락이 가장 두드러진 곳으로 꼽힌다. 그 동안 수도권 의 대표적인 주거선호지역으로 꼽히며 승승장구 해왔던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집값 하락세를 두고 ‘굴욕’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힘을 못써 온게 사실이다. 이 같은 용인의 약세는 청약자들이 인근 광교신도시 분양을 염두에 두고 청약을 미루는 바람에 수요가 위축된 탓도 있다. 하지만 하반기 이후 각종 교통인프라 확충과 신도시 개발을 바탕으로 옛 영광을 다시 찾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용인, 내년부터 교통호재 줄줄이=현재 용인 지역에서 개통을 앞두고 있는 교통 기반 시설은 용인~서울 고속도로, 용인 경전철, 분당선 연장선, 신분당산 등으로, 이르면 내년 7월부터 2011년까지 연 이어 선보이게 된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5월과 6월, 용인 일대에서 총 6,600여 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성복 지구에선 최근 현대건설과 GS건설이 분양하는 3,659가구에 대한 분양 승인이 떨어져 이달 중순부터 청약 일정에 돌입할 계획이다. 성복 지구는 신봉, 풍덕천 등과 함께 용인~서울 고속도로, 신분당선의 혜택을 입을 것으로 부동산뱅크는 내다봤다. 신분당선은 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서 분당선 정자역까지가 오는 2010년, 수지역까지는 2014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성복 지구에서 분양할 현대건설과 GS건설은 3.3㎡당 평균 분양가를 당초 1,600만원 대 중반에서 인근 지구와 비슷한 가격대인 1,548만원으로 결정했다. 발코니 확장 비용은 3.3㎡당 150만원 선에서 정해졌다. 5월의 대규모 분양이 끝나면 남광토건, 현진 등이 마북동, 상현동 일대에서 아파트를 선보인다. 마북동은 오리ㆍ죽전을 거쳐 수원까지 이어지는 분당선 연장선이 들어서면 교통이 한결 편리해질 전망이다. 현진은 상현동에서 159~176㎡형 157가구를 분양한다. ◇잠잠한 수원, 언제쯤 잠 깰까=올해 수원시장에서 분양한 업체들은 대규모 미분양이라는 사태를 맞아야 했다. 고분양가 등의 원인도 있었지만 올 하반기 첫 분양을 준비 중인 광교신도시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길진홍 부동산뱅크 팀장은 “수원 지역은 일정 수준 이상의 주택구매 수요가 있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광교 신도시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아 올 초 미분양이 많았다”며 “광교가 분양에 들어서는 시점이 되면 수원 분양시장 분위기가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부터 서울, 수도권의 대중교통제도가 개선되는 점도 호재다. 현재는 수원 영통에서 서울 종로까지 출퇴근 시 버스를 이용하게 되면 2시간이 넘게 걸리지만 수도권 광역버스가 도입되면 시간이 30분가량 줄게 된다. 또 그 동안 일반버스에만 적용됐던 교통수단 간 환승 할인이 광역버스로도 확대돼 교통 비용도 싸질 전망이다. ◇아파트가 싫다면 타운하우스로=쾌적한 주거환경을 원하는 사람들은 이 일대에서 분양하는 타운하우스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부동산뱅크와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5~6월 용인 지역에서 일반 분양을 앞두고 있는 타운하우스는 총 475가구다. 화성산업이 보라동에서 261가구로 가장 많고 SK건설과 롯데기공이 동백동에서 각각 81가구, 49가구를 내놓는다. 동일 지구로는 가장 많은 업체가 타운하우스를 내놓는 동백 지구는 석성산 자연 공원과 호수 공원이 인접해 있어 여가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주변에 테마형 쇼핑몰인 쥬네브, 이마트 등 대형 편의 시설이 있고 연세대학교 병원, 39만6,000㎡ 규모의 용인 시민체육공원이 2010년, 2015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또 내년에 완공될 예정인 경전철 초당곡역이 동백 지구에 들어서고 동백~죽전간 도로 이용 시 분당 신도시 및 강남권으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이 중 롯데기공이 이달 중순부터 분양할 예정인 롯데펜트하임은 281㎡형 25가구, 280㎡형 18가구, 283㎡형 6가구로 구성돼 있고 모든 가구의 지하에는 다용도 멀티룸이 조성돼 있어 영화,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AV룸이나 서재로 활용할 수 있고 단지 내 골프연습장, 중앙정수시스템, 다중보안시스템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이들 타운하우스의 3.3㎡당 분양가는 1,600만~2,100만원 가량으로 인근 아파트보다는 비슷하거나 비싼 편이지만 단독주택형으로 분양되는 타운하우스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아 전매금지기간이 짧은 게 장점이다. 대표 분양예정 단지 ■ 현대건설 - 성복 힐스테이트 2,157가구교통·편의시설등 탁월한 입지 자랑 현대건설이 올 상반기 중 분양하는 물량 중 가장 주목할 단지는 '성복 힐스테이트' 물량이다. 1단지와 3ㆍ5단지로 구성되는 성복 힐스테이트는 전체 분양 물량이 2,157가구로, 119~222㎡에 걸쳐 다양한 주택형을 선보일 예정이다. 1차(1단지)의 경우 130㎡형이 32가구 ▦156㎡형이 35가구 ▦170㎡형이 355가구 ▦178㎡형이 223가구 등 총 645가구다. 또 2차(3단지)는 119㎡형이 33가구 ▦151㎡형이 160가구 ▦165㎡형이 152가구 ▦182㎡형이 152가구 ▦199㎡형이 154가구 ▦222㎡형이 38가구 등 689가구로 이뤄진다. 3차(5단지)의 경우 119㎡형이 81가구 ▦152㎡형이 178가구 ▦166㎡형이 182가구 ▦182㎡형이 187가구 ▦199㎡형이 195가구 등 823가구의 대단지다. 성복 힐스테이트는 교통과 편의시설면에서도 탁월한 입지를 자랑한다.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대형 할인 마트는 물론 신세계 백화점이 인접해 입주자들은 편리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 판교와 광교신도시의 프리미엄을 받은 용인 최고의 입지 여건이라는 평가와 함께 용인~서울간 고속화도로의 성복IC가 단지와 인접해 서울 접근성도 뛰어나다는 평도 잇따르는 상황이다. 신분당선(정자~수원)의 수지 연장사업(18㎞)도 진행되고 있어 신분당성의 성복역(가칭)을 통해 강남으로의 출근길이 훨씬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생활환경면에서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광교산이 단지와 바로 연결돼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데다 단지 앞 등산로까지 예정돼 있어 단지에서 바로 광교산 산책이 가능하다. 단지 앞의 성복천 역시 산책과 운동ㆍ휴식의 공간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격은 최근 1,500만원대 중반으로 확정돼 지난 해 인근 지역에서 분양한 물량과도 큰 차이가 없는 점도 특징이다. 지난 해 8월 상현 힐스테이트의 경우 3.3㎡당 1,549만원, 동천 래미안은 1,726만원 등에 분양된 점을 감안할 때 성복 힐스테이트의 청약 전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기대된다. ■ 한국토지공사6월까지 아파트 용지 33필지등 공급 한국토지공사는 5월에서 6월까지 아파트 용지 33필지, 타운하우스 부지 4필지, 단독주택지(주거전용) 438필지, 일반 상업용지 57필지 등을 공급한다. 이 중 양주옥정 신도시 아파트 용지, 성남판교 블록형 단독주택 필지, 천안청수 단독주택지, 대전 서남부 일반 상업용지 등이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토공은 예상했다. 경기 양주시 옥정동 일대에 들어서게 되는 양주옥정 신도시는 수도권 2기 신도시로 639만5,000㎡ 규모에 3만1,000가구를 수용하게 된다. 또 양주옥정 신도시는 경원선 복선화 사업 완료와 의정부, 동두천을 잇는 경기 동북부 지역의 광역 교통시설 확충 시 서울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계획중인 광역교통시설로는 동부간선도로에서 신도시까지 연결하는 국도3호선대체 우회도로(6차로ㆍ12.9km), 옥정 우회도로(4차로ㆍ7.2km), 도로 7개 노선 34.8km 등이 있고 이들 교통시설은 입주가 시작되는 2010년까지 건설될 계획이다. 판교에선 타운하우스를 지을 수 있는 블록형 단독주택지와 근린생활 시설용지, 업무용지 등을 공급한다. 929만4,000㎡ 규모의 판교신도시는 신분당선 이용 시 강남까지 15분 내로 진입이 가능하고 서울~용인간 고속도로 완공 시 교통이 한결 편리해질 전망이다. 122만4,000㎡ 규모로 조성되는 천안 청수지구는 천안 남부지역 신 행정타운의 핵심거점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 곳은 법원, 경찰서, 세무서 등 공공기관이 들어서는 종합 행정타운으로 꾸며진다. 대전 서남부 신도시는 대전 유성구 대정동, 서구 가수원동 일대 611만2,000㎡에 조성되는 대전시의 마지막 남은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다. 2011년까지 2만4,000여 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며 호남고속도로 서대전 IC와 유성 IC가 인접해 있다. 이번에 공급되는 토지 중 아파트, 단독주택지는 추첨 방식으로, 근린생활시설 및 일반 상업용지는 입찰방식으로 공급된다. 분양 계획은 토지공사 홈페이지(www.lpuls.or.kr)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 블루칩 단지에 아껴둔 청약통장 꺼내라 • 상한제 물량 vs 대단지 "어디를 고를까" • 고개숙인 용인·수원 부활 '부푼꿈' • 재개발·뉴타운 '강북 르네상스' 활짝 • '규제완화 훈풍'에 지방시장 기지개 • '틈새물량' 노려라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