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대표적인 향토기업 ㈜세정 박순호(59ㆍ사진) 회장이 지난 5일 한국언론인연합회가 선정하는 제5회 올해의 ‘자랑스런 한국인’ 의류산업 분야 대상을 수상했다. 박 회장은 지난 1974년 부산 거제동에서 소규모 섬유 도매점으로 사업을 시작해 현재 800여개의 대리점을 가진 국내 패션업계의 대표업체로 세정그룹을 일구었다. 특히 대표 브랜드 ‘인디안’을 비롯해 10여개의 자체 브랜드를 가지고 수익경영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회사 설립 이후 지난 30여년간 끊임없는 경영 혁신과 신상품 개발, 고객만족 경영으로 2004년 매출 2,700억원, 당기순이익 366억원,부채비율 46.3%의 우량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세정은 외환위기 이후 사업 다각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했으며 현재 패션,악기,의류제조,SI,부동산 개발 등에 진출하는 등 11개 자회사를 가지고 있으며 올해 8,0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에 상하이 인디안 1호 매장을 개설하는 등 세계적인 우량 패션회사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박 회장은 또 독실한 가톨릭 신앙을 바탕으로 사회복지 분야에 기여하는 등 나눔 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박 회장은 “30년간 국내를 대표하는 패션업체를 성실하게 경영해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