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건설중장비 부문을 인수한 볼보건설기계 코리아 안토니 헬샴사장은 16일 경남 창원 인근 장복산 정상에서 공장 임직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한복 차림으로 'IMF 위기 탈출 기원제'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산행과 기원제, 단합행사 등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헬샴 사장은 기원제의 전통 祭主 복장으로 한국의 경제위기 탈출과 볼보건설기계의 번창을 기원하는 큰절을 올리고 한국속의 볼보인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볼보측은 "헬샴사장이 부임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한국 문화의 묘미를 느끼고 있는 것 같다"며 "한국의 전통 기원제가 한국과 볼보의 문화를 접목시켜 세계적인 기업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 건설기계 부문을 인수한 볼보는 굴착기를 비롯, 휠로더, 펌프카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특히 창원공장을 세계 주요 굴착기 공급기지로 육성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