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4년간에 걸쳐 1만개 중소기업의 생산성을 지금의 두배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생산성 혁신운동에 나선다. 중소기업청은 이를 위해 내년에 7,6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분야별 전문기업을 육성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정영태 중기청 차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4년동안 중소기업의 생산성을 2배 향상시킨다는 내용을 담은 '업그레이드 200' 등 생산성 향상전략을 발표했다. 중기청은 우선 내년부터 2013년까지 개선역량이 부족한 50인 미만 소기업(6,000개) 및 금형 등 제조기반분야 중소기업(2,000개), 수출상품의 부품 생산 업체(2,000개) 등 총 1만개 중소기업을 선정해 다양한 방식의 생산성 강화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내년에 선정된 1,000개 기업에 대해서는 전문가 진단을 거쳐 4,000억원의 정책자금을 비롯해 ▦신용보증 3,000억원 ▦R&D자금 200억원 등이 지원된다. 4,000명의 중소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생산성 교육훈련 등을 진행하기 위해 400억원이 투입되는 등 내년에 총 7,600억원의 예산이 지원될 예정이다. 중기청은 특히 전동기 및 보일러 등 주요기기의 에너지효율성을 높이는데 100억원을 투입하고 공정별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온라인 협업허브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중기청은 이 같은 지원을 통해 현재 대기업의 32.4% 수준에 머물러 있는 중소기업의 생산성을 오는 2013년까지 50%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