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최고의 인기선물로 건강식품이 꼽혔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바이어들이 지난달 21일부터 시작한 추석 선물 예약판매 실적과 상담내용 등을 토대로 '올 추석선물 인기 톱10'을 조사한 결과 홍삼 등 건강식품이 지난해에 이어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웰빙 열풍으로 건강을 챙기려는 소비자들이 여전한데다 최근 신종플루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건강식품에 대한 수요가 더욱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이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홈페이지 이용고객 총 4,59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홍삼과 영양제를 비롯한 건강식품은 상품권(응답비율 45.3%)과 정육세트(14.7%)에 이어 가장 받고 싶은 선물 3위(13%)에 올랐다. 특히 홍삼과 영양제의 경우 최근 신종플루 예방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전년 동기 대비 38.2% 이상 선호도가 급상승하며 2위와의 격차를 좁혔다. 올 추석 인기선물 2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정육상품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고 지난해 4위였던 과일은 한 단계 상승한 3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과일의 인기가 높아진 것은 올해 풍작으로 가격이 내린데다 작황도 좋아 당도가 높아졌기 때문. 전통적으로 인기가 높은 선물 품목인 갈비와 굴비는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지난해 5~6위에서 각각 한 단계씩 뛰어오른 4~5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주류는 올해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9위로 급락할 것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