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충청경제 파워 업] 대전시, 20년 만에 산단 분양… 기업유치 탄력

대전시가 20년만에 처음으로 일반산업단지 분양에 나서고 있는 대전 동구 하소산업단지 조감도. /사진제공=대전시

대전시의 가장 큰 고민거리중 하나가 부족한 산업용지다.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국내외 유망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이들 기업이 입주하게 될 땅이 필요한데 산업용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당연히 지역의 산업경제력을 강화하기 위해 필수적인 기업유치가 한계를 맞고 있는 상황이다.


대전시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업단지 조성 및 산업단지 재생사업 등에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나섰다. 대전시는 우선 오는 2020년까지 신규 산업단지 10개 지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하소산단, 문지지구, 둔곡·신동지구, 대덕 평촌지구, 서구 평촌지구, 장대첨단지구 등에 산업용지 조성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등 안산첨단지구, 대정첨단지구, 용산·전민지구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이를 통해 471만 8,000㎡의 산업용지를 연차별로 단계적으로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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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소산단 15만2,000㎡가 분양에 들어가면서 20년만에 대전에서 일반산업단지 분양이 이뤄졌고 문지지구 5만6,000㎡ 산업용지 또한 올해안에 공급될 예정이어서 기업유치 작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대전시는 20년동안 답보상태를 면치 못했던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대덕구 대화·읍내동 일원 대전산업단지 230만6,000㎡를 대상으로 하는 재생사업을 본격 추진해 산업단지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자연녹지지역인 구만리 마을을 산업용지로 우선 개발해 공급하게 된다.

대덕연구개발특구내 미사용 용지를 활용하자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대전상공회의소를 포함한 지역 10개 주요 경제단체로 구성된 대전·세종·충남 경제단체협의회는 지난달 간담회를 개최하고 대덕연구개발특구의 건폐율을 30%에서 40%, 용적률을 150%에서 200%로 각각 확대해 달라며 대덕특구법 개정을 정부에 건의했다. 산업단지 조성은 기업유치로 이어지고 있다. 하소산단이 분양을 개시한 이후 최근 수도권 중소기업인 에스에이비가 이곳에 오는 2018년까지 대전공장을 신설하는 투자유치업무협약을 대전시와 체결했다.

대전시는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연간 100개 기업을 유치해 민선 6기 4년동안 1만명 이상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외국인 투자에도 적극 나서 경제력 기반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임재진 대전시 기업투자유치과장은 "민선 6기중 외부로부터 400개의 기업을 유치하고, 내부에서 50개 중견기업을 육성해 대전경제 기반을 튼튼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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