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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드라마·K팝 열풍 타고 음반·연예업 상표출원 봇물

연말까지 5300여건 달할 듯



한류 드라마·K팝 열풍 타고 음반·연예업 상표출원 봇물
연말까지 5300여건 달할 듯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co.kr



























한국드라마와 K팝에 대한 전세계적인 인기와 더불어 음반 및 음악공연업ㆍ영화제작업ㆍ텔레비전프로그램제작업 등 연예업과 관련된 상표 출원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허청은 2005~2009년 음반 및 연예업과 관련된 내국인 출원은 연평균 2,400여건으로 큰 폭의 증감이 없었으나 2010년 3,328건, 2011년 4,825건으로 대폭 증가했고 올해 들어서도 10월 말 현재 4,185건이 출원되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27일 발표했다.

특허청은 이러한 추세라면 상표출원이 연말까지 5,300여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국내 연예제작사의 경우 음반ㆍ연예업뿐만 아니라 화장품ㆍ의류ㆍ액세서리ㆍ문구용품ㆍ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 출원을 하고 있는데 이는 현재 드라마와 영화ㆍK팝에서 시작된 한류 열기가 한국 상품에 대한 구매 열기로 이어지고 있는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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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다수의 K팝 스타가 소속된 SMㆍJYPㆍYG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소녀시대ㆍ슈퍼주니어ㆍ원더걸스ㆍ2PMㆍ빅뱅ㆍ2NE1 등 그룹명이 상표 출원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그룹명을 브랜드화해 상품가치를 높이고 타인으로부터 상표권을 보호하기 위한 방편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상표의 국제출원은 저조해 해외에서의 상표권 확보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번의 출원으로 여러 나라에 출원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마드리드 국제출원 시스템을 이용한 연예제작사의 상표 출원은 단 2건에 불과했다.

JYP엔터테인먼트가 2008년 가수 '비'와 관련된 상표를 미국ㆍ영국ㆍ중국ㆍ일본ㆍ오스트레일리아ㆍ싱가포르에 출원한 사례가 있고 최근에는 YG엔터테인먼트가 '2NE1'이라는 상표를 유럽ㆍ일본ㆍ오스트레일리아ㆍ싱가포르ㆍ베트남에 출원해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다.

특허청 관계자는 "해외에서 효과적으로 상표권을 취득, 보호하기 위해서는 출원절차가 간편하고 비용 절감이 가능한 마드리드 국제출원 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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