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이 부친인 고 조중훈 한진그룹 회장에 이어 미국 남가주대학교(USC)의 ‘글로벌 경영자상(International Award for Business Excellence)’을 수상한다. 대한항공은 조 회장이 27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방한 중인 야시 굽타 USC 경영학장으로부터 글로벌 경영자상을 수여받는다고 26일 밝혔다. USC는 “조 회장이 25년이 넘게 국제운송업계의 모범적 경영인으로 세계 경제와 이용객들의 편의 향상에 기여한 업적을 인정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남가주대로부터 이 같은 상을 받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진취적인 사고와 열정으로 글로벌 경영에 박차를 가해 대한항공을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영자상은 지난 84년 고대 트로이의 용기와 재능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후 2001년까지 로버트 갤빈 모토롤러 회장 등 모두 12명의 명사들이 수상했지만 최근 4년간 자격에 맞는 후보가 없어 4년간 수상자를 배출하지 않을 정도로 엄격한 기준으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