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와 기아자동차는 현대모비스에 서비스 부품사업부문을 넘겨준 대가로 매각대금 외에 앞으로 10년간 500~1,000억원 이상의 로열티를 받기로 한 것으로 밝혀졌다.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는 지난해 2월 서비스 부품사업 부문을 모비스에 양도하면서 순자산가액(3,964억2,200만원)ㆍ정액영업권(500억원)과 함께 오는 2010년까지 10년간 이 사업부문에서 나는 경상이익의 10%를 로열티로 받기로 했다.
양도 당시 현대의 서비스 부품사업 부문은 9,000억~1조원의 매출액에 1,000~1,200억원 정도의 경상이익을 올렸다. 이를 감안할 때 현대는 매년 100억원이상, 10년간 1,000억원이 넘는 로열티를 모비스로부터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이 사업부문을 모비스에 넘긴 기아차도 현대와 같은 로열티 지급 계약을 맺었다. 기아의 서비스부품 사업부문은 5,000억원 정도의 매출액에 연평균 450억~500억원의 경상이익을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기아는 10년동안 로열티로 500억원 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로열티와 별도로 기아는 이 사업부 양도 대가로 순자산가액 2,648억500만원과 정액영업권 453억원을 받았다.
임석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