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의 자회사인 이미지퀘스트(48410)가 지비시너웍스 컨소시엄에 매각됐다. 이에따라 이 컨소시엄의 3개 주축업체중 하나인 삼보정보통신(35400)이 이미지퀘스트의 경영권을 인수할 전망이다.
이 같은 소식에 힘입어 30일 삼보정보통신과 이미지퀘스트의 주가는 동반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정확한 계약내용이 발표되지 않아 양사의 이해득실 파악에 보다 주의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미지퀘스트의 매각대금은 양측이 지난해 연말 양해각서(MOU)에서 밝힌 450억원 보다는 적은 400억원 선으로 본계약 체결뒤 일단 50억원 정도를 계약금으로 지불하고 나머지 금액은 6개월에 걸쳐 분할납부하는 조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하이닉스가 보유중인 이미지퀘스트의 지분(47.34%)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경영권이 삼보정보통신 등 컴소시엄으로 넘어갈 전망이다. 삼보정보통신은 외자유치를 통해 인수대금을 마련할 계획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성훈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주주인 하이닉스가 지분을 장내에서 매각할지 모른다는 우려감에 시달려 왔던 이미지퀘스트와 음성통신 솔루션 비중을 축소하고 PC주변기기로 사업을 확장중인 삼보정보통신에 일정분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러나 “우량한 이미지퀘스트에 비해 삼보정보통신의 경영상태는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어서 아직 실질적인 이해관계를 따지기엔 이른 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삼보정보통신은 전날보다 20원(5.56%)오른 380원에, 이미지퀘스트는 80원(5.44%)오른 1,550원에 마감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