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어윤대 총장, 한국인 최초 中 명예박사

인민대학 "국제화에 기여"


어윤대 전 고려대 총장이 한국인 최초로 중국 명예 박사학위를 받는다. 29일 중국 인민대학은 오는 11월1일 개교 70주년을 맞아 어 전 총장에게 명예 경영학 박사학위를 수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위 수여식은 30일 개최된다. 중국의 명예 박사학위는 국무원 학위위원회가 별도의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3개월에 한번씩 엄격한 심사를 거쳐 대상을 결정하며 해외 유명인사에게 수여하는 국가적인 영예칭호다. 주로 노벨상 수상자, 세계적인 석학, 외국의 국가원수를 대상으로 수여하고 있으며 한국인으로서는 어 전 총장이 처음이다. 국무원 학위위원회는 “어 전 총장이 재임 시절 ‘글로벌 KU 프로젝트’를 통해 중국 대학과의 실질적인 교류협력을 추진하고, 특히 중국 인민대학의 국제화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지난 83년부터 2005년 말까지 모두 165명의 외국인에게 명예 박사학위 수여를 비준했으며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등 미국인 47명,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를 포함한 독일인 16명 등 미국 및 유럽 인사들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인민대학의 경우 지금까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멘델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 세계무역기구(WTO)의 사무총장을 역임한 마이크 무어 전 뉴질랜드 총리 등 약 10명의 해외 유명 인사들에게 명예 박사학위를 수여했다.

관련기사



노희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