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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채권단의 긴축안에 대한 압도적 반대로 끝난 그리스 국민투표로 6일 아시아증시도 직격탄을 맞았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27.67포인트(2.08%) 떨어진 2,0112.12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도 31.73포인트(1.92%) 하락한 1,620.36으로 마감했다.
그리스 사태의 여파로 한국증시도 휘청거렸다. 이날 코스피시장은 전거래일보다 50.48포인트(2.40%) 하락한 2,053.93로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그리스 악재로 전 거래일 대비 17.25포인트(2.24%) 떨어진 752.01로 마감해 5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국 선전주식시장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선전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6.63포인트(2.70%) 떨어진 2,041.85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상하이종합지수의 경우 그리스 악재에도 불구하고 중국 증권당국이 이날 증권사를 통해 1,200억위안의 긴급자금을 증시에 투입하면서 전일 대비 2.77% 상승했다.
그리스 사태로 원화와 엔화가치가 정반대로 움직이면서 원·엔 환율도 8원 급등(엔화 대비 원화 약세)했다. 위험자산 회피심리로 원화는 약세를 보인 반면 안전자산인 엔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6일 오후3시 현재 원·엔 환율은 100엔당 920원19전(외환은행 고시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7원85전 올랐다. 이는 지난 3월31일(923원81전) 이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원50전 오른 (달러 대비 원화 약세) 달러당 1,126원50전에 장을 마쳤다. 이는 3월18일(1,129원90전) 이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반면 엔·달러 환율은 123엔대에서 122엔대 초반으로 하락(달러 대비 엔화 강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