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낙천자 구제 싸고 진통
지도부 "전략공천지역 투입"에 공심위 "불가"
민병권
기자 newsroom@sed.co.kr
통합민주당 지도부가 14일 일부 물갈이 낙천자들을 전략공천 카드로 구제할지 여부를 놓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구제를 검토 중인 당 최고위원단과 구제 불가를 주장하는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최고위원단 안에서도 옛 대통합민주신당계와 옛 민주당계 간 의견 대립을 보였다.
민주당의 전략공천지는 20여곳으로 예상되며 서울에서는 구로을ㆍ성북갑ㆍ광진갑ㆍ관악을ㆍ노원병ㆍ영등포을ㆍ성북을ㆍ중랑갑ㆍ강남갑ㆍ강남을ㆍ서초갑ㆍ서초을ㆍ서대문을ㆍ중구 등이 그 대상이 될 전망이다.
또 경기 부천 원미갑과 충북 보은ㆍ옥천ㆍ영동, 전남 무안ㆍ신안 등이 전략공천지로 거론되고 있다.
이 중 광진갑은 광진을 지역을 추미애 전 의원에게 넘겨준 김형주 의원이 당 지도부의 제의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공천심사위원회로부터 심사배제 기준에 걸렸던 신계륜 사무총장 겸 총선기획단장, 이상수 전 노동부 장관 등도 전략공천을 통한 회생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이들 전략공천지와 더불어 호남에서의 추가 전략공천지 선정을 놓고 박상천 공동대표 등 옛 민주당계의 ‘민원’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박 대표는 광주 3곳과 전남 1곳, 전북 1곳 등에 추가로 전략공천을 하자고 주장하는 반면 대통합신당계 최고위원들은 대부분 난색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