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의 지난해 4ㆍ4분기 영업이익이 해외광구 사업 호조와 GS리테일 지분매각 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LG상사는 23일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9.6% 증가한 67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증권사들이 예상한 702억원에는 못 미치는 수치다. 매출액은 3조1,028억원으로 전년보다 7.4% 감소했다.
LG상사 관계자는 “지난해 4~8월 생산이 중단됐던 오만 원유 광구가 생산을 재개했고 지난해 11월 GS리테일 보유지분을 전량 블록딜 매각 방식으로 매각해 현금이 유입되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올랐다”며 “다만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석유화학 물량이 감소해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LG상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8.6% 감소한 12조7,893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7%증가한 2,063억원을 기록했다.
LG상사 관계자는 “올해는 국제 석탄 가격의 상승세로 중국 완투고 등 해외 광산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오만 8광구도 추가 시추에 들어가 유가 상승 시 큰 폭의 수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LG상사는 이날 보통주 1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하기로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1.07%, 배당금총액은 193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