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 칼리 로이드(32)를 앞세운 미국이 여자 월드컵 역대 최다 우승국으로 우뚝 섰다.
미국은 6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BC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끝난 여자 월드컵 결승에서 지난 대회 우승팀 일본을 5대2로 눌렀다. 지난 1999년 이후 16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으로 독일(2회)을 제치고 최다 우승팀이 됐다.
미국의 등번호 10번 로이드는 경기 시작 후 16분 동안 3골을 몰아쳐 일찌감치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이번 대회 6골로 최우수선수상인 골든볼도 받았다. 득점왕은 로이드보다 짧은 출전시간에 6골을 기록한 실리아 사시치(독일)에게 돌아갔다. A매치 201경기 출전 기록을 자랑하는 로이드는 그동안 2008 베이징 올림픽 결승전 결승골, 2012 런던 올림픽 결승 2골 등 주로 올림픽 무대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다 이번에 월드컵에서도 이름을 떨치게 됐다. 결승에 앞서 중국과의 8강전과 4강 독일전에서도 결승골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