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1대책 이후로 소강상태를 보이던 분양시장이추석 연휴가 지나면서 점차 활기를 되찾고 있다.
8.31대책 이후 분양시장에서 가수요가 걷히고 있어 내집마련을 꿈꾸는 실수요자입장에서는 당첨 기회가 늘어나는 셈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가을 성수기를 맞아 유망 지역에서 분양물량이 줄을 잇는데원가연동제가 적용돼 분양가가 저렴할 것으로 보이는 화성 동탄신도시, 송파신도시예정지와 가까워 수혜가 예상되는 하남 풍산지구가 수도권에서는 관심을 끈다.
지방에서는 광역시를 중심으로 대형 업체가 공급하는 대단지가 다수 선보인다.
◇ 수도권 = 2기신도시로 가장 먼저 공급하고 있는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에서나오는 물량들이 관심이다.
동탄에서는 다음달 중순까지 6개단지 5천1222가구가 분양될 예정인데 특히 대우건설은 24-32평형 978가구를 원가연동제를 적용해 내놓을 예정이어서 관심이 높다.
원가연동제가 적용되면 기존에 동탄에서 분양된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10% 안팎저렴해질 것으로 보인다.
풍성주택이 내놓는 32평형 437가구도 원가연동제 적용 단지로 이 아파트들은 분양 계약 뒤 5년간 팔 수 없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이 외에 신일건업이 38-63평형 626가구, 롯데건설과 롯데기공이 공동으로 35-68평형 1천222가구를 각각 동탄신도시에서 내놓을 예정이다.
경기도 하남시 풍산지구는 송파신도시와 가까워 눈길을 끈다.
삼부토건이 38평형 489가구, 동부건설이 32평형 168가구, 동원ENC가 32평형 217가구를 각각 10-11월께 내놓을 계획이다.
수도권에서는 이 밖에 6자회담 타결로 남북관계가 호전되면서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파주에서 한일건설이 `금촌 한일유앤아이' 28-47평형 328가구를 10월에내놓을 예정이다.
◇ 지방 = 지방에서는 광역시를 중심으로 대형 건설업체의 공급이 많다.
분양이 가장 활발한 곳은 대구로 연말까지 2만여가구가 쏟아질 예정인데 대규모재건축단지와 역세권 단지가 많다.
삼성물산이 수성구 범어동에서 39-56평형 467가구를 10월에 분양하며 포스코건설은 달서구 성당동 달서시영을 재건축해 총 904가구 중 32-52평형 205가구를 10월에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또 롯데건설은 서구 중리동 중리주공을 재건축해 1천968가구를 공급해 이중 24-62평형 268가구를 11월께 일반분양한다.
부산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진구 부전동에서 내놓는 2천162가구(40-63평형) 규모의 대단지가 눈길을 끌며 광주에서는 벽산건설이 북구 운암동 운암주공2단지를 재건축해 총 2천753가구중 25-56평형 1천232가구를 11월에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대전에서는 우림건설이 유성구 대덕테크노밸리에서 내놓는 46-68평형 324가구와쌍용건설이 중구 태평동에서 태평주공2단지를 헐고 총 965가구를 지어 이중 25-45평형 165가구를 10월에 일반분양한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