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나흘 연속 올랐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39포인트(0.09%) 오른 1,566.37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전일 뉴욕증시 강세 소식에 10포인트 넘게 출발한 지수는 오전 한때 1,580선을 넘보기도 했지만 프로그램ㆍ기관ㆍ개인 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져 상승폭 대부분을 반납했다.
외국인이 5,413억원 사들이며 1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간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4,436억원, 684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ㆍ비차익 모두 매도우위를 나타내며 3,12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건설업이 2.95% 급등하며 이상열기를 과시한 가운데 운수장비(1.13%), 철강금속(1.24%), 전기전자(0.70%) 등이 상승했고 증권(-1.75%), 은행(-1.73%) 등이 시장수익률을 밑돈 것을 포함해 통신(-1.61%), 전기가스(-1.36%), 기계(-0.09%)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도 혼조 양상이 나타났다. LG(5.14%), SK(2.74%), GS(2.10%) 등 주요 지주사 주가가 강세를 보였고 GS건설(5.65%), 삼성물산(3.10%), 현대차(3.43%), 대우인터내셔널(7.75%)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우리금융(-5.26%), 하나금융(-3.30%), KB금융(-1.68%) 등 대형 은행지주사, SK텔레콤(-2.72%), 롯데쇼핑(-3.35%) 등은 약세를 피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