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방문중인 박태준(朴泰俊) 자민련총재와 김봉호(金琫鎬) 국회부의장 등 한일의원 친선축구대회 한국대표단은 5일 오후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총리를 예방하고 어업문제, 오부치총리의 방한 등 양국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이날 면담에서 박총재가 쌍끌이 어업에 대해 일본측의 협력을 요청한 것과 관련, 오부치 총리는『한국 해양수산부장관의 방일시에 충분히 협의하도록 나카가와 쇼이치(中川昭一)농수산상에게 지시했다』고 밝히고『양국간 우호협력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부치총리는 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총리의 방한을 고대하고 있다는 박총재의 전언에 대해『새해 예산 통과문제가 남아 있으나 가급적 지방방문도 가능하도록 일정이 잡히기를 희망한다』고 답변했다.
이밖에 이날 예방에서는 『제2차 의원친선축구대회를 통해 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협력 분위기를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을 확인했다』고 한국 방문단관계자가 전했다.【도쿄=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