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여고생 장하나 한번 더 일낼까

지난 대회 3위 이어… 6언더 단독선두로 출발<br>KB스타투어 그랜드파이널 첫날

여고생 장하나(17ㆍ대원외고)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또다시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켰다. 장하나는 22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GC 하늘코스(파72ㆍ6,555야드)에서 열린 KB국민은행스타투어 그랜드파이널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여 단독 선두(6언더파)에 올랐다. 지난주 열린 메이저 대회 하이트컵챔피언십 첫날 공동선두에 오른 뒤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친 데 이어 2개 메이저 대회 연속 맹활약하며 언니들을 놀라게 했다. 장하나는 "하이트컵에서 성적이 좋아 자신감이 점점 붙는 것 같다"며 "이제 아마추어 무대보다 프로 무대에서 더 편하고 즐겁게 칠 수 있다"고 말했다. 장타자로 유명한 장하나는 지난 4월 퀸시리트컵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팀 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우승하며 2관왕에 올랐던 아마추어 유망주다.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린 국가대표 주니어 상비군 김효주(14ㆍ육민관중2)도 장하나와 함께 아마추어 강세를 이어갔다.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며 당당히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신인왕이 유력한 안신애(19ㆍ푸마)가 박유나(22ㆍ동아회원권) 등과 함께 공동 2위(5언더파)에 올랐다. 서희경(23ㆍ하이트)은 공동 5위(3언더파)에 자리해 KLPGA 대상, 상금왕 경쟁을 벌이는 유소연(19ㆍ하이마트)보다 한발짝 앞서나갔다. 유소연은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24위(1언더파)에 머물렀다. 올해 열린 KB국민은행스타투어 1ㆍ2차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스타투어의 여인' 안선주(22ㆍ하이마트)는 공동 34위(이븐파)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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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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