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지표가 밀어 올렸던 달러강세가 진정되면서 원ㆍ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오전 10시58분 현재 전일 대비 6원25전 내린 1,146원5전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6원30전 하락한 1,146원에 개장한 뒤 장 초반 결제수요가 몰리며 하락 폭을 좁히다가 중국 소비자물가발표 이후 다시 하락세가 가팔라졌다. 중국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2.7% 올라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달러 강세를 일부 되돌리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지만, 10일 예정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발언을 앞두고 시장이 관망세로 접어들었다고 보고 있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달러 조정을 빌미로 네고물량이 출고될 가능성에 주의해야 할 것”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