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7일 기자들과 만나 “윤 내정자에 대해 도덕성이 아닌 능력 부족이 제기됐다는 점은 아픈 부분”이라면서도 “그러나 윤 내정자가 2008년 해수부 폐지 당시 야당 측 논리를 대변하면서 해수부 존치 의견을 내는 등 상당한 실력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일단 부처 출범을 해야 하는 만큼 일을 하다 보면 윤 내정자가 능력이 있는지 증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야당은 윤 내정자에 대해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할 가능성이 커 박 대통령이 윤 내정자에 대한 장관 임명을 강행하려면 15일부터 시작되는 다음주가 돼야 가능하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이 이날 윤 내정자에 대해 부처 업무 공백을 들어 ‘임명’ 쪽으로 의견을 모아 청와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점도 임명 강행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서정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