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앙드레김 냉장고 어때요.’ 3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전자 신제품 발표회에서 이현봉(왼쪽부터) 삼성생활가전 사장, 전속모델 이다혜, 디자이너 앙드레김이 지펠냉장고를 선보이고 있다. /김동호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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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감성기술로 무장한 신가전을 앞세워 오는 2010년까지 매출 100억달러 시대에 진입한다.
삼성전자는 3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하반기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디자이너 앙드레김이 직접 디자인한 냉장고ㆍ김치냉장고ㆍ에어컨 등 5대 제품군, 40개 모델을 대거 선보였다. 이날 선보인 가전제품들은 '혁신적인 생활을 상상하십시오(Imagine Innovative Living)'라는 슬로건 아래 '감성기술을 바탕으로 한 신가전'에 초점을 맞춰 만들어졌다.
회사 측은 앞으로 차별화된 제품 기술력과 디자인을 바탕으로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에 집중해 현재 55억달러의 매출을 2010년까지 100억달러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현봉 삼성전자 생활총괄 사장은 이날 "제품의 기술과 성능에 초점을 맞췄던 삼성전자의 생활가전 제품들이 앞으로는 소비자의 가치로 재해석한 감성기술과 디자인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제품 마케팅에서도 차별화 전략을 선택했다. 기존 가격대별로 제품을 구분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 연령에 맞춘 디자인 라인업을 구축했다. 정상욱 삼성전자 디자인그룹 상무는 "앙드레김이 디자인한 제품은 생활의 여유를 갖춘 40~50대를, 로즈 디자인은 30~40대, 퓨어 가든은 20~30대 젊은층을 겨냥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새로 선보인 '하우젠 아삭' 김치냉장고는 저장고 온도를 항상 일정하게 유지하는 기술과 4중 밀폐 시스템을 추가했다. 또 진공청소기 '스텔스'는 기존 진공청소기의 단점인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