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등 지방에 기반을 둔 대기업들이 협력업체(중소기업)들과는 ‘상생경영’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서는 ‘사회공헌활동’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이들 은 중소기업들에 대해 종속관계를 대등한 협력관계로 전환하고, 기업 이윤의 지역사회 환원을 통해 명실상부한 ‘지역 기업’으로 탈바꿈을 시도 중이다. ‘상생과 나눔 경영’은 지역 협력관계 유지라는 차원을 넘어 글로벌 기업화를 지향하는 우리 대기업들의 생산성 향상에도 크게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이 같은 추세는 지역민들의 호응 속에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상생경영 프로그램 쏟아진다=SK㈜ 울산콤플렉스는 납품업체와 용역업체 등 중소 사업 파트너사들과의 상생 발전을 위해 ▦조기 현금결제 ▦협력업체 가족초청행사 및 간담회 실시 ▦사무실 및 정비 숍 제공 ▦청정생산기술 이전 및 환경경영체계 구축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각 부서별로 지역봉사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삼성석유화학 울산사업장은 최근 협력업체와의 파트너 쉽을 한층 강화한 ‘S-파트너제도’를 도입했다. S-파트너제도는 협력 고객사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와 각종 보증보험 발행면제, 현금 지급 범위 확대, 여신단축, 자금 조달시 신용지원 등이 담겨진 프로그램이다. 삼성석유화학 최금성 울산공장장은 “기존의 Q-벤더 제도보다 상생경영 내용이 강화된 S-파트너 도입으로 삼성석유화학은 국산화 확대를 통한 가격 경쟁력, 협력사는 삼성석유화학에서 인정 받는 관리수준을 갖췄다는 것만으로도 경쟁사보다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가속도 붙는 나눔경영=삼성, LG, 현대자동차, SK를 비롯한 10대그룹은 올해 사회공헌사업에 8,212억원 을 투입한다. 재계는 또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경제5단체 공동으로 '사회공헌대상' 제정을 검토하기로 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 2003년 ‘포스코 봉사단’을 창설,지금까지 287개 단체에 총 2만4,000명 이상의 임직원과 가족들이 참가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 왔다. 이들은 특히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경북 포항과 전남 광양의 불우이웃 240가구를 선정, 가구 당 매월 30만원씩의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다. 삼성정밀화학 울산공장은 현재 ‘굿 컴퍼니’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무재해ㆍ친환경 사업장 구현은 물론, 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축제를 통해 친근한 기업 만들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정밀화학은 매년 돗질산 벚꽃 축제 때 회사를 시민에게 개방하고, 자원봉사 대축제와 같은 각종 지역 축제에 참여하며 사회공헌 활동 활성화로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