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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SectionName(); [다시뛰는 이머징 마켓] "은행 살아나며 위기 점차 진정…" "증시 올해도 상승세 지속될 것"이스트반 허메츠 헝가리 OTP자산운용 대표 부다페스트=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 이스트반 허메츠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지난 2008년은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2009년은 2008년과 비교하면 그래도 나은 편이었고, 특히 하반기 이후에는 금융권의 숨통도 조금씩 트이고 있습니다." 이스트반 허메츠(사진) OTP자산운용 대표는 지난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급격히 악화됐던 글로벌 금융위기와 그에 따라 연쇄적으로 국제통화기금(IMF)에 손을 벌려야 했던 동유럽 금융위기를 회상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헝가리는 글로벌 금융위기 발발 이후 IMF 구제금융을 받아야 할 정도로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며 "증시는 바닥을 알 수 없는 하락세를 이어갔고 손발이 꽁꽁 묶여 있어 자금운용 기능은 거의 마비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스트반 대표가 이끄는 OTP자산운용은 헝가리 최대 은행인 OTP은행의 자회사로 운용자금 규모는 60억유로에 달한다. 주요 활동무대는 헝가리를 비롯해 불가리아ㆍ루마니아ㆍ우크라이나ㆍ크로아티아 등 동유럽 지역이다. 이스트반 대표는 "물론 헝가리의 경제위기가 끝난 것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지난해 상반기까지 잘 버텨낸 은행들이 재기에 나서면서 금융위기도 점차 진정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IMF 총재가 헝가리를 직접 방문해 '빠른 회복'을 언급하기도 했다"며 "IMF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고 이를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헝가리 증시 전망에 대해 "지난해 급상승한 후 한 차례 조정을 받기는 했으나 다시 상승 중"이라며 "올해도 상승 무드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해 급반등장에서 개인투자자 참여가 급증했던 데 대해서는 지나친 저평가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이스트반 대표는 주변 동유럽 국가들의 경제상황도 언급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를 제외한 다른 동유럽 이머징 국가들은 속도의 차이가 있을 뿐 경제위기 이후 거의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경우 정치ㆍ경제적으로 매우 불안한 상황이라 위기극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OTP자산운용의 투자계획과 관련해 "아직도 위기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기가 쉽지 않다"며 "중간중간 상황에 맞춰 투자방향과 목표를 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시 뛰는 이머징마켓] 기획·연재기사 전체보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