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US女오픈 예선 면제, 위성미 '특별대우'

아마선수론 사상처음

위성미(15ㆍ미셸 위)가 아마추어 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US여자오픈 예선을 면제 받아 다시 한번 ‘골프천재’의 위상을 인정 받았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오는 7월2일 미국 매릴랜드주 사우스하들리의 오차드GC에서 개막하는 2004년 US여자오픈에 위성미를 특별 초청한다고 25일 밝혔다. 진 마이어스 USGA 여성위원회 위원장은 “충분히 초청을 받을 만한 재능을 갖췄고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상대로 실력을 입증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아마추어 선수가 USGA 주관 대회에 예선 면제 혜택을 받은 것은 위성미가 4번째. 그러나 US여자오픈에서 아마추어 선수를 본선에 특별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US오픈에는 지난 80년 제이 시글과 2000년 아론 배들리가, 지난해 US시니어오픈에는 비니 가일스라는 선수가 초청됐었다. 이로써 위성미는 연장전까지 치르며 어렵게 예선을 통과한 뒤 공동39위에 올랐던 지난해에 이어 이 대회에 2년 연속 출전하게 됐다. 한편 위성미는 US여자오픈 예선 면제에 따라 같은 주간 열리는 남자대회인 US아마추어퍼블릭링크스 예선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마스터스 참가가 최대 목표라고 밝혀온 위성미는 이 대회 우승을 통해 ‘꿈의 무대’ 출전 티켓을 손에 넣겠다는 각오다. 위성미의 아버지 위병욱(45ㆍ하와이대 교수)씨는 이날 “퍼블릭링크스 대회 출전신청을 이미 했고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예선을 치를 것 같다”면서 “US여자오픈 예선 면제로 일정이 완벽하게 맞아 떨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박민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