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업 환리스크 줄이기 비상

유로화 결제비중 확대등 중장기 플랜 추진

■ 환율 1,000원권 붕괴 원ㆍ달러 환율이 1달러당 1,000원 미만으로 하락하자 기업들마다 환리스크 줄이기에 부심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수출의존도가 높은 대기업들은 최근의 외환시장 불안정에 맞춰 수출대금 결제시 유로화 비중 확대, 수출선 다변화, 해외 현지 생산기지 확대 등 중장기 플랜을 가동시킬 채비를 갖추기 시작했다. 이미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1분기에만 9,000억원 가량의 환차손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LG전자도 같은 기간 달러 약세로 인해 약 3,0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4대 그룹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미 달러 약세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 놓고, 이를 감안한 올해 경영계획을 준비했다”면서도 “현재와 같은 상황이 장기화되거나, 환율 낙폭이 급격히 커지면 경영계획을 재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은 하지만 환율 단기 변동에 대해서는 일단 지켜보겠다는 자세다. 재계 한 관계자는 “달러 약세 기조가 지난해부터 이어지면서 기업마다 충분한 내성을 키웠다”며 “일단은 상황을 좀더 지켜본 후 변화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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