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가 만든 지 8년밖에 안 된 로고를 수십억원을 들여 또다시 변경하려 하는 등 예산을 낭비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은 23일 한국마사회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토대로 "마사회가 용역비 3억9,800만원을 들여 새로운 로고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마사회는 2005년 용역비 3억5,000만원을 비롯해 사업장별 로고 교체비용으로 19억원을 썼다"며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하면 로고 교체작업은 20억원 이상 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마사회는 지난달 새 브랜드를 선포하는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장태평 회장의 갑작스러운 사임으로 행사가 보류됐다.
김 의원은 "매출하락을 이유로 올해부터 공휴일에도 추가경마를 실시하는 마사회가 10년도 안 된 로고 교체에 수십억원을 쓰는 것은 예산낭비"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