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9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2분기부터 면세점 매출액 증가율 하락으로 성장에 대한 우려가 발생했었다"며 "면세점 영업장 포화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물리적 포화 상태보다는 원ㆍ달러 환율 하락과 일본 매출액의 역성장이 실적 둔화의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3분기부터는 중국 매출의 급증으로 면세점 부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중국 매출액 비중이 51%, 일본 매출액 비중이 9%로 고객 믹스가 변했다"며 "중국 성장이 일본 역성장을 만회하고 전체 성장을 이끄는 그림이 올 3분기부터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8월 중국인 입국객이 월 사상 최대인 61만명으로 예상돼 3분기 면세점 매출액 추정치도 상향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12%였던 호텔신라 면세점 매출액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8%로 떨어진 뒤 올 1분기와 2분기 각각 4%와 3%로 한자릿수를 유지해 왔고, 이번 3분기에는 15%를 기록하며 다시 두자릿수로 올라설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중국 입국객 증가와 실적 개선, 내년 3분기 제주도 면세점 확장영업 등을 고려해 호텔신라의 목표가를 기존 8만원에서 8만8,000원으로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