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물관리가 국가경쟁력이다] 세계물포럼 산업전시회는

"블루골드 잡자" 첨단 수처리 기술 한자리에

7차 세계물포럼 기간에 개최되는 산업전시회(세계물포럼 엑스포&페어)는 한마디로 물 관련 첨단기술의 경연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참가 국가와 글로벌 수처리 기업들이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이다.

대구 엑스코 1·3층에서 개최되는 산업전시회에는 38개국 287개사(해외 173개사)가 1만8,287㎡에 903개의 부스를 운영한다. 국가관과 기업관으로 나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첨단장비 시연 등을 통해 현재와 미래의 물 산업 기술 수준을 가늠해볼 수 있다.


우리나라와 차기 포럼 개최지인 브라질을 비롯해 프랑스·네덜란드·덴마크·미국·멕시코·일본·중국·대만 등 19개국이 국가관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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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관에는 베올리아에 이어 세계 2위 물 기업인 프랑스 수에즈(하·폐수처리 처리 플랜트), 아부다비에 거점을 둔 재생에너지 기업인 마스다르, 수처리 선두기업인 도레이케미칼 등이 참가한다. 세계적 EPC(설계·구매·시공 일괄공정) 기업인 스페인 아벤고아, 미국 CDM스미스, 스위스 네슬레, 프랑스 생고뱅팜도 물 관리 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해수담수화 선두기업인 두산중공업을 비롯해 K-water(한국수자원공사), 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건설 등이 참가해 해외기업과 기술 수준을 겨룬다. 로얄전공·신정기공·시노펙스·지오씨엔아이·다이텍연구원·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등 대구경북의 30개 유망 물 기업 및 기관도 첨단기술을 선보이며 세계시장 진출을 모색한다.

지난 2012년 기준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는 3,000억달러인데 해수담수화 플랜트와 정수시설 및 상하수도 플랜트 등을 포함한 물 산업 시장은 5,350억달러에 이른다. 오는 2018년에는 6,890억달러 규모로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래서 물을 '블루골드'라고도 부른다.

이번 세계물포럼에 참여하는 각 국가와 기업들은 '블루골드'로 불리는 세계 물 시장을 놓고 치열한 선점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손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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